과연 일하기 좋은 회사는 어떤 회사일까? 개인마다 삶의 시기마다 우선 가치가 틀리므로 사람마다 그때그때 다르다가 정답 아닐까.
여성이 60~90%인 회사나 부서들에만 다녀본 나로서는, 남자가 절반 이상인 회사에선 어떤 분위기가 날지 사실 상상이 안된다. 어쨌든 간에 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다음의 요건을 만족하는 회사가 좋은 회사가 아닐까?
1. 가치있는 혹은 의미있는 업무
가령 아름다운 도시를 만드는 일에 일조한다거나, 암 정복을 위한 신약을 개발한다거나 하는 일.
2. 유연 근무 & 칼퇴
가령 현재 다니는 직장에선 사무실에 출근하는 사람들은 7-10시 사이에 출근해서 7.5 시간 근무하면 집에 간다. 그만큼 직원을 믿고 자율성을 보장한다는 말이다.
현재 회사에서는 Hot desking 을 하고 있는데, 각자에게 정해진 자리가 있는게 아니라, 아침에 출근을 하면 앉고 싶은 곳에 앉아서 일하는 것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사실 회사에 누가 언제 와서 언제 가는지도 모른다.
한참 전에 한국에서 직장생활을 할때, 외근을 주로하다 내근직 포지션으로 처음 옮겼던 때가 기억이 난다. 모두가 8시 30분까지 출근을 해야하는 회사였는데, 그렇다면 5시 30분에 퇴근하는 것이 내 상식으로는 당연했는데, 아무도 6시가 되도록 퇴근을 안하는 것이 아닌가. 당시 퇴근 후 해야할 일이 있어 5시 30분이 조금 지나자마다 제일 먼저 자리를 뜨고는 했었는데, 참 눈치없이 칼퇴를 잘도 했던 것 같다.
한국계 대기업중에는 새벽같이 출근을 해서 저녁이 늦도록 할 일이 있던없건간에 상사가 퇴근할때까지 자리를 지키고 있어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은적이 있다. 인생은 짧다. 할 일도 없는데, 사무실에 앉아 상사가 퇴근하도록 모두의 인생을 낭비하는 문화가 정착된 회사는 글쎄... 죽을 날이 다가오면 그렇게 청춘을 낭비한걸 후회하지 않을까?
3. 능력에 따라 인사고과가 매겨지는 것
일을 좋아하고 잘하는 사람을 알아봐주고, 격려해주고, 이끌어 주는 회사.
4. 팀웍 혹은 직장 동료
하루의 대부분의 시간은 사실 가족이나 사랑하는 이와 보내는 것이 아니라 직장 동료와 보낸다. 그만큼 직장동료는 중요하다 . 마음이 잘 맞고, 배울게 있는, 거기다 매너있고 상냥한 동료가 있는 곳은 한층 일할 맛이 난다. 끼리끼리 모인다고, 이런 좋은 사람들은 좋은 회사에 모여있는 경우가 많다.
5. 급여
누가 뭐라하든간에, 일하는 이유는 돈을 벌기 위함이다. 돈을 벌 목적이 아니면 봉사활동을 하지 왜 직장에 다니겠는가. 언젠가 면접을 보러갔는데, 급여 이야기가 나오려는 찰나에 면접을 보는 분이 날더러, "급여에 연연하지 말고 봉사하는 마음으로" 일하라는 말에 그곳은 바로 마음을 접었던 기억이 난다. 나는 봉사활동하러 직장에 가는게 아니다. 열심히 일하는 만큼 당연히 그에 걸맞는 급여를 받아야 한다.
급여는 업계 최고는 아니어도 업계평균을 벤치마킹해서 평균보다는 높아야 직원 사기가 올라가지 않을까.
6. 회사 분위기
누구나 자기 생각을 매너있게 공유할 수 있는 열린, 건전한 회사문화는 직원이 장기적으로 회사를 다니도록 유도한다.
실제 회사에 다녀보기전엔 회사 분위기가 어떤지 잘 알 수는 없지만, 만약에 이직을 생각한다면 수소문해서 미리 알아보는게 좋은 것 같다.
막연히 외국계 회사는 자유로울 것이라는 환상도 버리는게 좋다. 내 경험상...확 깨는 곳도 있었다...
모쪼록 구직활동 화시는 분들은 어떤 회사가 좋은지 잘 살펴보고, 잘 골라골라 취업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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